2018/10/21 14:05

섀도 오브 더 툼레이더 Game

1.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SC Evolution- (PSVita, 1/24)
2. 완다와 거상 -Shadow of the Colossus- (PS4 Remake, 3/22)
3. 갓 오브 워 (PS4, 6/1)
4.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The 3rd Evolution- (PSVita Remaster, 6/1)
5.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PS4, 6/11)
6. 언차티드2: 황금도와 사라진 함대 (PS4 Remaster, 6/25)
7. 섀도 오브 더 툼레이더 (PC, 10/20)

툼레이더 리부트(2013)와 라이브 오브 더 툼레이더(2016)는 굉장히 즐겁게 했던 게임들입니다. 사실 이 두 게임을 2016년의 크리스마스 시즌에 몰아서 엔딩보면서 1년에 10개 엔딩보기에 도전해보자는 목표를 세웠고 작년 올해 도전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죠. 그랬기 때문에 3번째 작품인 섀도 오브 더 툼레이더도 상당히 기대를 많이 한 작품입니다.

발매 전에 개발 단계에서 크리스탈 다이내믹스가 다른 게임 만드느라고 거의 손을 떼고 에이도스 몬트리올이 혼자 만들고 있다는 소식부터 해서 안 좋은 소식들이 들려와서 걱정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만 뭐 어쨌든 게임은 발매되었고 역시나 예상대로(?) 스토리와 완성도 문제 때문에 까이고 있죠.(...)

개인적으로는 기존 툼레이더 리부트 시리즈의 게임성이 개인 취향과 잘 맞았기 때문에 이번 섀오툼에 나오는 요소들도 재미있게 즐기긴 했습니다. 리부트와 라오툼의 시스템이 적당히 짬뽕된 형태의 게임성이라서 시작부터 익숙하게 할 수 있었죠.

스토리는 뭐... 포기하면 빠를 겁니다. 기존 리부트와 라오툼은 각각 일본신화와 기독교라는 하나의 일관된 계통을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완성도는 높지 않더라도 몰입감 있는 이야기를 구성했습니다. 그런데 섀오툼은 스토리 작가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마야문명 이야기를 하면서 갑자기 무대는 잉카문명 지역으로 옮기지, 모험가들 모여있는 도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숨어살고 있는 종족의 대형 마을이 있지(...), 기독교 흔적들이 갑자기 끼어들지... 뭘 말하고자 하는지도 알 수 없었던데다가 끝은 결국 소화를 못 시키고 어영부영 끝내버렸지 그 이후 후일담도 그렇지 도저히 플레이어가 라라의 심리 흐름을 따라갈 수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얘가 게임 내에서 계속 뭔가 말을 하고 행동을 하는데 왜 그러는지도 이해가 안 가고 논리적 흐름도 어떻게 그렇게 흘러가는지도 이해가 안 가고요. 최후반 스토리는 그냥 뭐... 말을 맙시다. 최종보스전은 지루한게 길기만 하고...

본편보다는 역시 챌린지 무덤 찾고 서브퀘 하면서 돌아다니는게 재미있었습니다. 게임성 자체는 취향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딱 맞았다고 봐야겠죠. 로프완강기가 기존 시리즈처럼 진행하면서 얻는 게 아니라 보조요소에만 쓰이면서 상인에게 사는 아이템으로 변경되었는데 문제는 이걸 미리 알려주지 않다보니 마을 상인한테 살 거 다 사고 돈 없을 때 그거 파는 상인을 만나서...(먼산) 상점에서 구입해야 한다고 적어줬으면 좋았을텐데요.

앞에 했던 얘기에 연계되는 얘기인데 섀오툼의 시스템이 리부트와 라오툼의 짬뽕이라는 것은 게임 내에서 새로울 게 없다는 점이라 단점으로 꼽힐 요소일 것 같습니다. DLC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게임을 완전 신작이라며 내놓은 것과 별 차이가 없고요. 새로운 요소라고 집어넣어놓은 것들이 있지만 사실은 기존 요소에 액션만 조금 수정한 것이죠. 플레이어들이 느낄만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발매 전부터 제작진이 활에 집착한다 했더니 결국 전투는 그냥 약 먹고 활질이나 해라 느낌인 것도 좀 그랬고요. 라오툼이 후반에 쓸데없는 연속전투가 많아서 좀 그렇긴 했지만 섀오툼은 전투 자체가 너무 빈약하다보니...

3부작 마무리로서 상당히 안 좋은 결말이었습니다. 뭐 하나 제대로 해결된 것도 없는데 이야기는 끝나버렸고 메인성우도 하차했으니 후속작은 다시 리부트하지 않는 한 어려울 것이고요. 마무리가 이렇다보니 다시 리부트할 여력이 있을지도 모르겠고... 재미있게 했던 시리즈가 이렇게 끝나게 된다고 생각하니 많이 아쉽네요.

덧글

댓글 입력 영역